건설 현장 질식사고, 겨울철 집중 발생...“갈탄·목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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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파주의 작성일22-01-17 11:41 조회1,20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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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 시 사용하는 갈탄이나 목탄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질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최근 10년간(2011~2020년) 발생한 질식 재해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질식 재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에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다 질식 재해가 자주 발생했다면서 지금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최근 10년간 질식 재해 발생 현황을 보면 총 195건의 질식 재해에서 16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 중 건설업에서 78건(40.0%), 사망자 68명(40.5%)이 발생했다. 다른 업종들에 비해 상당히 두드러지는 수치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외의 업종은 봄, 여름철에 질식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겨울철에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건설업의 경우 오히려 겨울철에 질식 재해의 약 3분의 1(25건, 32.1%)이 일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 질식 재해 사망자의 40%에 가까운 26명(38.2%)이 겨울철에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서 겨울철에 질식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로는 특별히 겨울에만 이루어지는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겨울철 건설업 질식 재해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은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 후 난로 등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을 말한다. 이 작업을 위해 건설 현장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갈탄, 목탄 등을 사용하게 되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통상적으로 보온양생 장소를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천막 등으로 막아둔다는 점이다. 내부 환기가 잘 안 되어 일산화탄소가 고농도로 축적되면 질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그간 겨울철에 발생한 건설업의 질식 재해 주요 사례는 이러한 양생 공간에 무방비로 들어갔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들”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적정공기 상태를 확인한 후 작업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면 산소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리자는 이러한 안전보건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도 근로자가 보온양생 작업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차원에서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열풍기를 적극 도입할 필요도 있다.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국장은 “질식 재해는 2명 중 1명이 사망하는 치명적 재해로, 이번 겨울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질식 재해 탓에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업계의 철저한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1월 말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질식 재해는 사망사고는 물론 대표적 급성중독으로도 다뤄지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 경영책임자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baby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