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갈탄 피웠다가… 공사장 작업자 2명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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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파주의 작성일19-03-15 09:34 조회3,63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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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갈탄을 피웠다가 근로자 2명이 일산화탄소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 이들은 중독 증세가 나타나자 119에 신고했으나 위치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바람에 경찰과 소방 당국에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오전 1시 16분쯤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타운하우스 부대시설 신축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김모(52)씨와 박모(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16일 오후 9시 36분쯤 김씨가 "갈탄을 태우다 동료가 쓰러졌고 나도 쓰러질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119 상황실에서 위치를 묻자 건설회사 이름을 댔지만 중독 증세로 인해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치가 제대로 확인되지 못했다고 재난안전본부는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결국 김씨의 휴대전화 발신 기지국 위치 등을 파악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7일 오전 0시 28분쯤 김씨의 차량을 발견한 뒤 주변 현장에 대한 수색을 통해 지하층에 쓰러져 있던 이들을 발견했다. 김씨 등은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피워둔 갈탄을 교체하기 위해 16일 오후 9시쯤 현장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등이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갈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