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사람잡는··· 일산화탄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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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파주의 작성일19-12-06 10:15 조회3,2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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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 기체 산소부족시, 연료 탈때 발생 두통-이명등 장시간 노출시 사망 이르러 캠핑시 안전수칙 준수해야
겨울철 실내 및 캠핑용 텐트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 되거나 화재가 발생, 자칫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과거에는 노후 주택에서의 일산화탄소 유출이 주로 발생됐지만, 몇 년 전부터 캠핑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장내 잘못된 난방기구 사용 원인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울산의 한 휴양지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며칠 째 엄마가 귀가 하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발견했으나 이 여성(41)은 남성(38)과 함께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텐트 문은 완전히 닫혀있었고, 내부에서는 숯이 탄 화덕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저녁 식사 때 숯 화덕을 사용한 뒤 텐트 안에 넣어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안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는 올해 3월 정읍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어린아이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오후 7시 40분께 정읍시 한 오토캠핑장에서 “아이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자녀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세 가족은 텐트 밖에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던 중 바람이 강하게 불자 아이들을 텐트 안으로 들여보냈고,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텐트 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캠핑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사고는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석유 등 연료가 탈 때 발생한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 메스꺼움, 구토, 이명, 호흡곤란, 맥박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장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이기 때문에 노출되더라도 이를 자각하기 어려워 안전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수단이지만 일부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북 소방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창문을 빨리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의심되는 장소에서 재빨리 탈출한 뒤 119에 곧장 신고해야 한다”며 “평소 가스보일러 배기통이 이탈하거나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도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사고 및 사망이 급증 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산화탄소 유출이 과거 노후화된 주택에서 주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최근 캠핑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장내 잘못된 난방기구 사용이 일산화탄소 사고 원인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니 캠핑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7355#09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