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공사현장서 갈탄 피우다 이산화탄소에 질식...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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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파주의 작성일19-04-15 09:43 조회3,82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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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접수 후 3시간 40분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신고자...
빌라를 짓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양생하려고 갈탄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일용직 노동 근로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7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36분께 소방서 119 상황실로 “갈탄을 태우다가 동료가 쓰러지고 나도 쓰러질 것 같다"고 말한 뒤 00건설이라고 위치를 알리는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119상황실 신고 접수자가 신고자의 위치를 수차례 되물었지만,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약 5분 만에 통화가 종료돼 자동 위치 추적으로 기지국을 특정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신고자 상태가 좋지 않아 발음이 상당히 부정확했다는 119사황실 신고 접수자는 김포시로부터 공사 중인 건설사 목록을 전달받아 대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신고자가 말한 비슷한 건설사는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신고자가 발신한 휴대전화 기지국 반경 500m 이내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신고자 휴대전화가 별정 통신사(알뜰폰)에 가입된 번호여서 경찰은 휴일이나 야간에는 가입자 신원 조회가 불가능해 신고자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한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토대로 인적 사항을 찾아 차 번호를 찾았다.
하지만 17일 오전 0시 28분께 신고자 차를 발견한 시간이 최초 119 신고를 접수한 지 3시간 40분이 지난 뒤 오전 1시 16분께 김포시 운양동의 한 빌라 신축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